“게놈 분석에 건강검진자료 추가해 차별화”

“게놈 분석에 건강검진자료 추가해 차별화”

이민섭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 공동대표는 하버드대 의대에서 게놈 연구를 하다 2000년대 초반부터 미국의 유전자 분석 회사에서 일한 생명정보학 전문가. 그는 게놈 해독과 분석이 갖는 잠재력을 보고 2011년 미국에서 개인게놈정보 분석회사 다이애그노믹스사를 설립했다. 이후 2013년 다이애그노믹스와 한국 내 임상진단 수탁업체인 이원의료재단이 합작해 EDGC를 설립했다.

이 대표는 “이달 창립 5주년을 맞아 좋은 소식이 속속 들리고 있다”며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오랫동안 공들였던 기술특례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5월 11일 통과했고, 태국에서 비침습 산전 검사(기존의 양수나 태반 채취 대신 산모의 혈액에서 태아의 DNA를 분리해 진단하는 유전자 분석) 서비스를 시작했다. 특히 해외 사업은 이 대표의 숙원. 그는 “설립 초기부터 해외 사업을 준비했다”며 “연말에는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앞지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대표는 “협력과 차별화 두 전략으로 토종 바이오 기업의 활로를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력은 GSA 컨소시엄을 통한 데이터 협력이고, 차별화는 서비스 차별화다. 이미 게놈해독분석 서비스에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 등 건강검진 데이터를 추가해 선천적 질병 위험도와 후천적 위험도를 함께 측정하는 상품을 출시했다.

최근 바이오 기업의 화두인 게놈 해독 상품의 소비자직접판매(DTC)에 대해서는 서두르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는 병원이나 건강검진센터를 거치지 않고 소비자가 직접 게놈 해독 상품을 구입해 이용할 수 있는 제도인데, 현재는 피부 노화나 체질량지수 등 직접적으로 질병과 관련이 없는 12개 항목에만 DTC가 허용돼 있다. 그는 “게놈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바뀌면 자연스럽게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